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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격파 중식로드 이번 회차에서는 중식의 본고장과 한국식 변주가 절묘하게 합쳐진 특별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바로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독특한 홍콩식 오마카세, 일명 ‘홍콩카세’가 그것입니다. 한국 중화요리의 뿌리라고도 불리는 인천에서, 새로움을 넘어 감탄이 나올 만큼 창의적인 중식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인천 토박이 맹재훈(45) 주인장입니다. 한국식 중국요리가 처음 자리 잡았던 인천이라는 상징적 장소에서,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스타일의 중식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홍콩식 조리법 + 한국식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메뉴입니다. 그 결과 6가지 요리로 구성된 홍콩식 오마카세가 탄생했습니다.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요리는 총 6가지입니다.
홍콩식 치킨
홍콩식 차슈 삼겹살
크랩 등갈비
등심 프렌치 토스트
오이 샐러드
토마토 샐러드
단순히 메뉴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요리가 하나의 스토리처럼 이어지며 풍미의 변주를 만들어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메뉴는 첫 코스이자 대표 메뉴인 홍콩식 치킨입니다.
홍콩식 치킨의 최대 특징은 ‘숙성’과 ‘캐러멜라이징’입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비법 염지 가루를 활용해 3일 동안 닭을 숙성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고기는 촉촉함을 유지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일반 기름이 아닌 설탕물을 입혀 튀겨내는 독특한 조리법을 사용합니다.
설탕물이 튀김 표면에서 캐러멜화되면서, 겉은 얇고 바삭하게 갈라지고 속살은 한층 풍미가 더해진 채 완성됩니다. 한마디로, 일반 프라이드 치킨과는 완전히 다른 질감과 맛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치킨을 북경오리 스타일로 손님 앞에서 직접 손질해주는 퍼포먼스도 제공합니다. 이 과정 하나만으로도 오마카세 다운 특별함이 느껴집니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가슴살을 따로 발라 냉채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뻑뻑해지기 쉬운 가슴살을 오이, 파채, 특제소스와 함께 냉채 스타일로 제공해 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두 번째 요리로 등장하는 메뉴는 얼핏 보면 평범한 짬뽕처럼 보이지만, 맛을 보면 전혀 다른 차원의 요리인 해물짬뽕탕입니다. 이 요리의 핵심은 인천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정 단어에 숨어 있습니다.
인천 사람들은 ‘아귀’를 물텀벙이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 특유의 방언을 그대로 반영해 해물짬뽕탕에 물텀벙이를 그대로 넣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아귀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함이 국물에 스며들며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여기에 통오징어, 탱글한 새우, 진한 맛을 더하는 돼지고기 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인천식 퓨전 짬뽕’의 완성형이 됩니다. 평범한 듯하지만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조합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는 메뉴입니다.
홍콩식 차슈 삼겹살은 일반적인 차슈보다 훨씬 깊은 단맛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합니다. 기름진 삼겹살의 고소함에 홍콩식 소스가 겹겹이 묻어나, 적은 양으로도 강렬한 풍미를 냅니다.또한 크랩 등갈비는 고소한 등갈비 사이로 꽃게의 향이 스며든 메뉴로, 바다와 육향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조합입니다.
여기에 오마카세답게 등심 프렌치 토스트라는 의외의 디저트 겸 메인 요리까지 등장합니다.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중국식과 서양식 조리법을 모두 담아낸 시도입니다.마지막으로 오이 샐러드와 토마토 샐러드가 등장해 전체적인 코스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맹재훈 주인장은 “인천에서 중식이 태어난 만큼, 다시 새로운 중식을 인천에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그의 말처럼 이곳의 메뉴는 단순한 맛집 수준이 아니라 ‘한국식 중식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에 가깝습니다.3일 숙성 치킨, 물텀벙이 짬뽕탕, 차슈와 크랩 등갈비, 그리고 오마카세 스타일의 구성까지. 전통과 혁신, 그리고 지역성이 조화를 이루며 이색 중화요리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오늘N 홍콩카세 홍콩식 오마카세 주문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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