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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드디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도쿄돔에 입성했는데요. 2026년 WBC를 앞두고 치르는 이번 한일 'K-베이스볼 시리즈'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뼈아픈데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2015년 이후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무려 9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10년 가까이 이어진 이 징크스를 이번에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일본 야구 중계 아래를 통해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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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5일 열리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에이스, 곽빈(26) 선수를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곽빈 선수는 이미 지난 8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이번 대표팀이 역대 가장 젊은 성인 대표팀으로 꾸려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중에서도 젊은 투수 곽빈 선수가 중책을 맡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곽빈 선수는 지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 마키 슈고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던 아쉬운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마키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두 선수의 재대결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팀의 마키 슈고 선수도 "내일 선발인 곽빈과 대결을 기대한다. WBC로 이어질 경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곽빈 선수에게 강한 집중력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맞서는 일본의 1차전 선발은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의 왼손 투수, 소타니 류헤이(25) 선수입니다. 2025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선수인데요. 소타니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입니다. 여기에 포크볼과 커터까지 섞어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타자들이 소타니 선수의 구위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1차전 승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대해 "최근 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 WBC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이번 경기가 KBO리그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주장 박해민 선수 역시 도쿄돔에서의 안 좋았던 기억을 "과거"라고 못 박으면서, "어리다고 해서 져도 되는 건 아니다. 국가를 위해 뽑혔다면 승리를 위해 경기해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특히 "두 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말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면, 내년 WBC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박해민 주장의 말에 많은 팬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을 "내년 WBC에서 라이벌"로 꼽으면서도, 과거 선수나 코치 시절 한국에게 고배를 마셨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은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평가절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 선수 중 눈여겨보는 선수로 노시환(한화 이글스) 선수와 체코전에서 인상 깊었다는 안현민(kt wiz) 선수를 언급했는데요. 라이벌 팀의 감독이 직접 한국의 젊은 선수들을 언급했다는 것은, 우리 대표팀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한일 평가전은 15일(금)과 16일(토) 저녁 7시에 모두 도쿄돔에서 열립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이틀간 열리는 평가전 모두 내년 WBC 공인구를 사용하고, 메이저리그(MLB)의 피치 클록 규정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18초의 피치 클록 제한이 적용되는데, 류지현 감독도 "지난주 체코전을 통해 WBC 규정에 적응했다. 투수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부분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했는데요. 빠듯한 피치 클록 규정 속에서 투수들이 얼마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타자들은 이 공인구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겁니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2연전이 아니라, 지난 10년간 일본에게 당했던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2026 WBC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피로 무장한 우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간절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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