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설악산 테이프 살인사건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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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비가 한차례 지나간 지난 4월 24일,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의 인적 드문 숲속에서 정말 끔찍한 사건이 터졌다고 하는데요. 등산객들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외진 곳에서 60대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된 겁니다.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사람들도 충격에 빠졌다고 하는데, 사망자의 모습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설악산 테이프 살인사건 재방송 아래를 통해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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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을 입고 있었지만,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요. 양손과 발은 테이프로 꽁꽁 결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봉지를 벗겨보니 입까지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는 점에서, 이게 보통 살인 사건이 아니라는 걸 바로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 강혜란(가명) 씨로 밝혀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목이 졸려 사망한 '경부압박질식사'로, 타살이 분명했습니다. 시신을 숲속 깊은 곳까지 옮기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아마도 발견된 현장에서 살해됐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이상하고 소름 끼치는 부분이 발견됐는데요. 시신에서 약물이나 독극물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심지어 강하게 저항한 흔적도 없었다는 겁니다. 살아있을 때 누군가에게 고통스러운 공격을 당했지만, 반항의 흔적 자체가 없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모두가 의아해하던 그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망자 강혜란 씨의 동업자였다는 50대 남성 오 씨(가명)였는데요. 그는 놀랍게도 혜란 씨의 부탁으로 그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촉탁 살인'을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오 씨의 주장은 이랬습니다. 함께 진행하던 투자 사업이 힘들어지자, 두 사람이 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겁니다. 장소를 물색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혜란 씨가 자신을 먼저 살해해달라고 부탁했고, 오 씨는 결국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자신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열흘 만에 자수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혜란 씨 가족들은 오 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 터무니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가족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먼저 오 씨가 혜란 씨에게 동반자살을 제안했고, 심지어 혜란 씨에게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게 했다는 겁니다. 가장 의문스러운 건 살해 후 오 씨가 보냈다는 열흘 동안의 행적입니다. 자수하기 전까지 오 씨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전혀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동행하기 시작했던 그 5일 동안 설악산 숲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오 씨의 주장대로 혜란 씨에게 정말 삶을 포기해야 할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그런데 사건을 파헤치던 중, 이 사건의 뒤에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배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 씨와 혜란 씨가 함께 했다던 그 투자 사업이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엮여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 조직이 대체 어떤 곳이기에 사망 사건에까지 연관된 건지, 두 사람이 했던 사업의 실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오 씨의 주장처럼 단순한 동반 자살 시도 끝의 '부탁 살인'인지, 아니면 캄보디아 조직까지 엮인 치밀한 계획 살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범죄조직과의 연관성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 씨의 '부탁 살인' 주장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가족들의 주장대로 계획된 범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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