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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동네한바퀴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티가 없는 방송이라고 하는데요 제작진들이 얼마나 힘들게 촬영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영암이 소개가 되는데요  늦둥이 4남매 아빠 천안기 농부의 재래종 무화과 농장이 소개가 됩니다 아래에서 동네한바퀴 영암 무화과 택배 주문 정보를 알아보세요 동네한바퀴 영암 무화과 택배 아래를 통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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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화과의 고장입니다. 기후와 토양 조건이 무화과 재배에 최적화되어 있어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나는 무화과는 당도와 품질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힙니다. 

무화과는 단순히 달콤한 과일이 아니라, 예로부터 ‘신의 열매’라 불릴 만큼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소화 효소인 피신(ficin)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좋으며, 칼륨과 칼슘이 풍부해 혈압 조절과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당분은 높지만 혈당 지수는 낮아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이 되는 과일’로 불리곤 합니다.

이 가운데 영암에서도 단 2% 남짓만 재배되는 귀한 품종이 바로 재래종 무화과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급된 신품종에 비해 수확 과정이 까다롭고 관리가 어려워 농가들이 선뜻 선택하지 않지만, 그 맛과 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

당도가 특히 높아 입안에 넣는 순간 은은한 단맛이 퍼지고, 과육은 부드러워 마치 꿀을 머금은 듯한 감칠맛을 냅니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어 영암에서도 ‘귀한 보물’처럼 여겨지는 과일입니다.

이 재래종 무화과를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농부가 있습니다. 바로 천안기 씨입니다. 젊은 시절,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서울로 떠났던 그는 연로해진 부모님을 걱정해 다시 고향 영암으로 내려왔습니다.여러 농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선택한 것은 고향을 대표하는 특산물 무화과였고, 그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재래종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힘들지만 이게 진짜 영암의 맛이고, 제대로 된 무화과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수확 철이 되면 천안기 씨의 하루는 남들보다 훨씬 길어집니다. 공판장에 더 신선한 무화과를 내놓기 위해, 밤 12시가 되면 아내와 함께 밭으로 향합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화과를 하나하나 수확하는 일은 고단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보다 뿌듯함이 더 묻어납니다. 무화과 한 알에 담긴 노력과 정성, 그리고 농부로서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특별한 원동력이 있습니다. 바로 늦둥이 네 남매입니다. 늦게 가정을 꾸려 얻은 아이들은 그에게 다시 젊음을 선물해 준 존재입니다. “내 자식들만큼은 가난을 모르고 자라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일하는 그는, 어린 시절 도화지 한 장 살 5원이 없어 속상해하던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막내아들은 초등학생. 그는 “막내를 장가보낼 때까지는 무화과 농사를 놓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습니다. 그 웃음에는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농부로서의 자부심이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천안기 씨의 무화과밭에는 단순히 과일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를 걱정하며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의 효심, 힘든 농사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부부의 동행,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탐스러운 무화과처럼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땀 흘려 지켜내는 재래종 무화과는 그래서 더욱 특별합니다.

영암 무화과는 그 자체로도 몸에 좋은 보물 같은 과일이지만, 천안기 씨와 같은 농부들의 삶과 이야기가 더해질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완성됩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재래종의 명맥을 이어가는 그의 손끝에서, 영암의 무화과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한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삶의 철학을 품은 건강한 열매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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