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옥천 복숭아 택배 주문 농장 피어라 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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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매일 아침 방송 하고 있는 인간극장은 드라마 같은 삶의 무대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비롯한 치열한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188회 6189회 6190회 6191회 6192회 에서는 충북 옥천의 시골 마을을 주름잡는 미용실 원장님이자 10년 차 복숭아 농부인 김선옥 씨가 주인공입니다충북 옥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인간극장 옥천 복숭아 택배 주문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극장 옥천 복숭아 택배 아래를 통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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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에 벌써 손주가 셋이나 있는 선옥 씨는 동네에서 ‘젊은 할머니’로 불립니다. 남들은 늦둥이를 키우는 나이에, 이미 할머니가 된 그녀의 인생은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지역 축제에서 만난 남편 곽영섭(55) 씨와의 인연으로 스무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엄마가 되었고, 이후 삼 남매를 키워낸 뒤 마흔다섯에 첫 손주를 안았습니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이자, ‘과속 스캔들’ 같은 삶이었습니다.

영동이 고향인 선옥 씨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친구들과 축제에 갔다가 택시를 몰던 영섭 씨를 만나게 됐습니다. 낮에는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하고 밤에는 택시를 몰던 성실한 청년 영섭 씨의 모습에 반한 선옥 씨. 명랑한 여고생 선옥 씨에게 마음이 끌렸던 영섭 씨 역시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며 빠르게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신혼을 시작하게 되었고, 부모로서의 삶도 일찍 시작했습니다.

고추 농사, LPG 가스 가게 등 여러 일을 병행하며 숱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부부는 결혼 30여 년을 치열하게 살아냈습니다. 이제는 자식들을 모두 키워 내보내고 나서야 서로를 다시 바라보며 두 사람만의 신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옥 씨는 지금이 오히려 진짜 신혼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복숭아 농사 외에도 그녀의 일상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아침에는 복숭아밭에서 일하고 낮에는 22년째 운영 중인 미용실 원장으로 일합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마을 어르신들로, 선옥 씨의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를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더위를 식히고, 동네 소식을 나누는 정겨운 사랑방이기도 합니다. 손님들과의 수다 속 화제의 중심은 언제나 젊은 할머니 선옥 씨입니다. 집집마다 자식들의 결혼이 늦어 걱정하는 상황에서, 삼 남매를 모두 키워 내보내고 손주 셋을 둔 선옥 씨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젊은 할머니’ 이미지는 늘 밝고 유쾌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밤, 짧은 반바지를 입고 집을 나서는 선옥 씨를 보고 남편 영섭 씨는 못마땅한 눈치를 보입니다. “할머니가 허벅지 다 내놓고 뭐 하는겨”라는 남편의 말에 웃음이 터지지만, 이는 선옥 씨가 여전히 젊음을 놓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한창 젊을 나이에 결혼하고 엄마가 되었던 선옥 씨는 이제야 비로소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미용실 원장으로, 복숭아 농부로, 또 세 손주의 할머니로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청춘보다 더 청춘다운 활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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