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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계시는 kbs 주말 프로그램 동네한바퀴 이번 회차에서는 원주를 찾아갑니다 원주는 만두축제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김치만두집을 간다고 하네요 아래에서 원주 김치만두 주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동네한바퀴 원주 김치만두 택배 주문 해보시기 바랍니다 동네한바퀴 원주 김치만두 택배 아래를 통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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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의 심장부인 중앙동에는 미로시장, 자유시장 등 4개의 큰 시장이 서로 핏줄처럼 연결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장터처럼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발 디딜 틈 없이 오가는 사람들과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가득한 이곳 한복판에, 원주 사람들의 삶과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아주 특별한 골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김치만두 골목'입니다.
이 골목은 원주 시민들에게 단순한 먹거리 장소를 넘어, 삶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특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골목에 들어서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 김과 고소하게 익어가는 만두 냄새가 먼저 손님을 맞이합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두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고, 올해 10월에도 제3회 축제가 예정되어 있을 만큼, 원주와 만두는 아주 깊고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원주 김치만두의 역사는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당시 귀했던 쌀 대신 원조 물자로 들어온 밀가루에, 가장 구하기 쉬웠던 배추로 담근 김치를 듬뿍 썰어 넣어 만두를 빚어 먹던 것이 지금의 칼칼한 김치만두의 시작이었습니다. 전쟁의 아픔과 피란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한 끼 식사, 배고픔을 이겨내게 해주던 위로의 음식이었던 김치만두는, 긴 세월을 거치며 원주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울푸드'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깊은 역사를 품은 만두 골목에 7년 전, 새로운 희망을 안고 찾아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할머니만두'라는 정겨운 이름의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입니다. 서울에서 40년 가까이 쉴 틈 없이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녀들을 키워냈던 부부는, 오랜 세월 몸담았던 일을 정리하고 인생 2막을 위해 원주에 새로운 터전을 잡았습니다. 처음 만두를 빚기 시작했을 때는 정해진 레시피 하나 없어 수많은 밤을 새우며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반죽이 질어지기 일쑤였고, 만두소의 간을 맞추는 것도 매번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막막했던 부부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시장의 오랜 상인들, 이른바 '시장 언니들'의 따뜻한 정과 격려였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가다 "그렇게 하면 안 돼, 반죽은 이렇게 치대야지"라며 직접 팔을 걷어붙여 주시고, "속에 무청을 좀 더 넣어봐, 그래야 시원한 맛이 나"라며 자신들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나눠주셨다고 합니다. 이런 끈끈한 공동체의 품 안에서 부부의 만두 맛은 날마다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이제 하루에 무려 3,500개의 만두를 빚어낼 정도로 골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만두 골목의 막내'라는 정겨운 애칭까지 얻으며, 시장 사람들과 함께 제2의 인생에 깊게 뿌리내린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두 분이 나란히 앉아 쉴 새 없이 만두를 빚는 모습은 골목의 정겨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원주의 김치만두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배추김치와 쫄깃한 만두피가 어우러져 내는 깊은 맛도 일품이지만,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와 속 재료들의 조화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던 음식에서 출발해,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까지 열리는 상징적인 음식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안에는 세대를 이어온 원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만두 속이 꽉 찬 것처럼, 원주의 김치만두 골목에는 따뜻한 사람들의 삶과 정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곳 '할머니만두'에서 맛보는 만두 한 알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세월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음미하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원주를 찾으신다면 시장 특유의 활기와 사람 냄새 가득한 풍경 속에서, 원주 시민들의 땀과 사랑, 그리고 역사가 담긴 진짜 소울푸드, 김치만두를 맛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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